대학원생들이 바라본 꿈틀하우스(기독교사회주의운동 발제자료)

대학원생들이 바라본 꿈틀하우스
감리교신학대학원의 '기독교사회주의운동(이덕주교수)' 수업의 발제자료입니다.

발제자; 김승태 박찬양 박충만 서충식 정명원 정해연 지성현 

<꿈틀 하우스>
들어가는 말 - 꿈틀 하우스 소개
이 땅에 살아가는 청년들이 꿈을 꿀 수 있는, 틀이 되어주고자 시작한 사역이다. 학자금, 생활비, 방세에 찌들어 빚 갚느라 꿈꿀 수 없는 젊은이들을 위한 공동 주거 공간이다. 한 달 10만 원대의 비용으로 주거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 젊은이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꿈을 키워가고, 서로간의 대화를 통해 꿈을 찾아가고 만들어 갈 수 있는 공간이다. (주거비용을 해소하는 시원한 공동체, 함께 어울어져 아름다운 공동체, 꿈꾸는 공동체)

1. 청년 주거공동체 사역을 시작하게 된 계기
  
꿈틀하우스 대표 고영봉 전도사는 14년 전, 크게 사고가 나서 약 20일 동안 혼수상태로 병원에 입원해있었다. 수많은 분들의 기도로 깨어날 수 있었는데, 이를 계기로 하나님께 결단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일을 반드시 하겠다는 결단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청년들이 줄어드는 한국교회를 발견하게 되었다. 청년들의 교회이탈이 끊임없이 진행중이였고, 이 현상을 막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발견하게 된, 청년 교회이탈의 가장 큰 원인은 경제적 미자립과 그로 인한 어려움이었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학업, 취업 중인 청년의 경우엔 그 어려움이 배가 된다. 그 중 주거지의 마련을 도움으로써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부모님께서 살고 계셨던 집이 재계발로 인해 옮겨지면서, 연립주택 한 채를 보상으로 받게 되었다. 자신의 가족과 어머니만 살기에는 건물의 남는 방들이 있었다. 목적성 없이 세를 주고 살게 하는 것보다 의미 있는 일에 사용해 보자는 것과 청년들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이 이 공간을 통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렇게 하여 꿈틀하우스 사역은 처음 1개 층에서 2명의 청년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 3개 층에서 12명의 청년들이 생활하는 사역으로 확장되었다.

2. 사역 현황 (2016.10월 기준)

- 위치 : 서대문구 남가좌동 333-3
- 재적사항 
1호실 : 1층 (정원 : 남 6명 / 6명 재실) 
2호실 : 0.5층 (정원 : 남 4명 / 4명 재실)
3호실 : 3층 (정원 : 여4 / 4명 재실)
▪2호점 (서울시 은평구 수색동) 1층 2017년 open 준비 중
->안타깝게 이집은 팔아버리셨다는 소식을 며칠전에 들음.ㅠㅜ
-입실
1) 기독교인이거나 기독교인 혹은 기독교에 거부감이 없는 자이다. (꿈틀하우스는 기독교 공동체를 꿈꾼다.)
2) 입실 희망자가 있으면 기존 멤버들의 찬반에 따라 결정한다. 
3) 입실 시 3달치 요금을 선불로 지불한다. (2달치는 보증금, 상황에 따라 납부는 유예가능하다.) 
- 원칙 
1) 공과금, 수도세 등의 관리비는 전체 사용량의 1/n으로 계산한다.
2) 꿈틀하우스 내의 모든 규칙과 원칙, 방식은 의견 공유와 회의를 통하여 진행한다.
3) 주1회 “홀리클럽”에 참석한다.
(영성모임 시간이며, 이때 주거회의도 함께 이루어진다. 모임의 시간 역시 회의로 정해진다.)

3. 꿈틀하우스 사역의 목적
1) 청년들의 꿈틀이 되어주자 
상황 때문에 꿈을 꾸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너무 많다. 꿈이 없는 젊은이도 너무 많다. 그들이 꿈을 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이 되자.
2) 청년들의 공동체를 되살려주자
함께 살아가야 한다. 지금 우리는 무한 이기주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함께 잘 살아가는 것은 한 순간에 되지 않는다. 더불어 살아다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 공동체 훈련의 장이 되자. 
3) 청년들의 사회문제에 교회가 함께하자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에 교회가 대처해야할 책임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들을 기존의 교회로서는 특별히 대응하고 있는 곳이 많지 않다고 느낀다. 꿈틀하우스가 협동조합과 법인의 형태로 후원자와 후원단체를 모집하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해서 더 많은 꿈틀하우스를 세워 더 많은 젊은이들이 그 안에서 꿈을 키워가게 하고자 한다.

4. 꿈틀 하우스 사역의 비전
1). 꿈틀 허브
꿈틀 허브는 오늘날 취업에 허덕이는 청년들을 위하여 그들에게 실질적인 창업과 연구들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즉, 꿈틀하우스와 연계하여 청년들이 의식주와 살 공간을 확보하는 것과 함께 또 다른 공간을 구하여 청년들이 그곳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들을 창업하거나 그 일들을 준비하는 연구를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저렴하게 제공해주는 것을 말한다.

즉, 꿈틀 허브에서는 청년들이 연구하고 창업을 하도록 공간을 주고, 꿈틀 허브를 통해 창업한 청년들과 다시 연계하여 취업을 해야 하는 청년들 혹은 사회적인 약자들을 그곳에 취업시켜 생계를 이을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면 미혼모 문제가 오늘날 있는데 미혼모들이 사회적인 시선으로 취업을 하기 어려워 생계에 어려움이 있는데 동네에 이러한 미혼모들을 꿈틀 허브에서 창업한 곳과 연계하여 그곳에서 일하게 하여 생계를 유지하도록 한다.
  
또 다른 예로는 교회가 주일 이외에는 닫혀있는데 이를 열어서 평일에 그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오늘날 교회가 예배의 장소로만 사용되는 것을 넘어 옛 기독교 공동체가 교회 안에서 의식주를 나눈 것과 같은 함께하는 공동체의 공간으로서 다시 사용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교회(기독교 공동체)가 다 함께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주역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꿈틀하우스와 꿈틀허브를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2) 꿈틀 타운 (목회자 수급 및 공동체성 함양)
현재 신학대학교에서 계속적으로 신학생은 배출되는 반면 목회자가 설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꿈틀하우스에 대한 비전은, 단순한 집이 아닌 주거공동체를 넘어선 생활 공동체가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층은 카페교회, 그 위는 공동 주거 공간, 지하가 있다면 연습실 등,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의 활용을 극대화 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향으로 더 많은 꿈틀 하우스를 만들어가고자 하며(목표 100호점), 각 꿈틀 하우스에는 공동체 및 영성지도를 위한 목회자가 필요하다. 그렇게 목회자에게도 자리가 생겨나길 바란다.

교회에는 사회문제와 관련된 좋은 사역들이 수없이 많이 있다. 그러나 사회문제로 인해 생겨난 사역들임에도, 정작 그 사회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살고 있는 이웃들과는 교류가 너무나 적은 것이 현실이다. 현재 1호점 인근 마을주민들과 끊임없이 교제하고, 마을활동을 하고 있다. 개인의 가정집, 혹은 단순히 목회자들을 통한 집 단위의 사역에서 끝나지 않고,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통해 소통의 장으로 확장되길 원한다. 꿈틀 하우스는 허브가 되고, 타운까지 확장되길 준비하고 있다.

나가는 말 – 꿈틀하우스를 통해 함께 꿈을 꾼다

꿈틀하우스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빚진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불안정한 시대와 그 속에 살아가는 젊은이들에 대한 애통함은 행동으로 이어졌다. 자신의 것을 먼저 희생하고 내어준 것이다. 
사회적인 구조 악으로 혼자는 꿈꾸기 버겁고 힘들었던 젊은이들이 보다 나은 공간에 안정적으로 함께 모여 꿈을 나누고 하루하루를 절망보다는 희망을 보며 살아간다. 각자 살아온 삶의 배경과 각자가 가진 것은 다르지만 서로 어울러져 함께 살아감을 배운다. 또한 공동체를 통해서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고 서로를 보며 성장하며 보다 건강한 내일을 꿈꾼다. 
한 사람의 희생과 헌신이 여러 사람을 꿈꾸게 하였다. 우리들이 가진 꿈은 어떠한 꿈인지 물어보고 싶다. 나의 꿈만을 위해 사는 삶인가?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우리가 함께 꿈을 꾸는 삶을 살고자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