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1 [기사공유](현장에서 본 노동개혁) 배가 불렀다구요? 눈높이 낮추라구요? 서울의 한 사립대 국문과 김모(26·여)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금껏 50곳이 넘는 일자리에 지원했지만 한 번도 합격 통보를 받지 못했다. 지난해 하반기 입사지원서를 쓴 25개 대기업 중 20곳은 서류전형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올해는 눈높이를 낮춰 중견기업 위주로 30여곳에 지원했다. 겨우 서류전형에 통과해 6곳에서 최종 면접까지 갔지만 역시 합격자 명단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씨는 “기업에서 아무래도 남성이나 어린 지원자를 좋아하는 것 같다”며 “서류전형 기준이 좀 더 명확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취업 준비 2년차. 이미 대학 정규 과정은 다 마쳤지만 1년 넘게 졸업을 미루고 있다. 이제는 주변 시선보다 취업해야 한다는 ‘스스로의 압박’에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 김씨는 요즘 공공기관에서 설문조사 보.. 2022. 1. 16. 이전 1 다음